아디다스가 리복을 팔았습니다.

아디다스가 15년 만에 리복을 팔았습니다.

아디다스는 25억 달러에 리복을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에 매각하는데 합의를 했고, 실제 계약은 내년 1분기 중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리복을 매각한 아디다스

아디다스는 2006년 36억 달러에 리복을 인수했습니다. 영국에서 설립된 리복은 1980년대 초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앞지르기도 했던 스포츠 브랜드입니다. 아디다스는 나이키가 강세를 보이고 있던 미국 시장을 견제하는 목적으로 리복을 인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리복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복의 실적은 나아지지 않았고 코로나라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매각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6억 달러에 인수한 리복을 25억 달러에 손해를 감수하면서 매각하는 걸 보면 현재 리복이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가죠?

 

리복의 새주인이 된 ABG 어센틱 브랜드 그룹은 산하에 바니스, 브룩스 브라더스, 포에버 21 등 50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무하마드 알리, 앨비스 프레슬리, 샤킬 오닐과 같은 유명 인사들의 초상권을 보유한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입니다. 

저는 슈프림을 인수해서 화제가 되었던 VF 그룹이 리복도 인수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ABG가 리복의 주인이 되었네요.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리복의 주인은 달라졌지만, 리복에서는 여전히 멋진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신발, 가성비가 좋은 신발을 찾고 있다면, 리복 신발 중에서 골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판매량이 많지 않아서, 콜라보 모델이나 한정판도 세일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